
*천지간이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가는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참을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이꽃잎들...김용택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


*나
찾다가
텃밭에 흙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줄 알그라.
김용택,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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