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의 봄, 가을 꽃길을 걸어보라. 가을!!!!..... 가을속에 묻히고 싶다면, 물 속에 잠긴 붉은 단풍을 보고 싶다면, 걷는 내내 감탄이고 감동이고 싶다면, 내가 서 있는 순간 순간마다 명상이고 힐링이고 싶다면, 평생 이루지 못한 시인의 꿈을 현실로 오게 하고 싶다면, 가을 단풍 속에 내 육신과 정신을 던져 보고 싶다면 가을날... 선재길을 걸어보라.

선재길을 경주하듯 등산하지 말고 산책하라. 이 길은 산 정상을 오르듯 하지 말고 가는 곳곳 바위에서 쉬어가고 맑은 물을 쳐다보며 물멍을 하고, 청청수에 세심(洗心)을 하고, 붉게 물든 산과 내가 일체가 되게하고, 완주한다고 하지 말고 놀멍쉬멍즐기멍...마음 내려놓고 걷는 길....


섶다리를 건너고, 나무다리를 건너고, 단풍길을 가다보면 연화교를 지나교.....어느덧 상원사 문수전앞...이 산이 탄생할때, 이 숲이 만들어질때 같이 있던 것 처럼 산과 숲과 절이 하나임을 감탄하며.... 종교를 떠나 기도하고 싶은 곳.....

가을, 선재길에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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