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캘리그라피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름다운귀가歸家 *나의 일곱 살 적 어머니는 하얀 목련꽃이셨다. 눈부신 봄 한낮 적막하게 빈 집을 지키는, *나의 열네 살 적 어머니는 연분홍 봉선화꽃이셨다. 저무는 여름 하오 울 밑에서 눈물을 적시는, *나의 스물한 살 적 어머니는 노오란 국화꽃이셨다. 어두운 가을 저녁 홀로 등불을 켜 드는, *그녀의 육신을 묻고 돌아선 나의 스물아홉 살, 어머니는 이제 별이고 바람이셨다. 내 이마에 잔잔히 흐르는 흰 구름이셨다. #어머니..오세영 겨울나무 *동요 1.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2.평생을 살아 봐도 늘 한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설 *행복한설 되세요 동한백설래冬寒白雪來 *동한백설래...겨울은 추워서 흰눈이 내린다. 아발로키데스바라 겨울산 김귀녀 시인 겨울산中에... 일그러진영웅들 그리움...윤보영詩 中에 살아가면서 그리움 한 자락은 있는 것이 좋다. 설령, 그 그리움이 아픈 그리움이라 해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 꽃이 하늘로 보이고 구름이 호수로 보여도 그리움이 있는 것이 더 좋다. 다행히 나에게도 그리움이 있다. 그리움이 되기까지 힘은 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아름답다. 그래서 꽃과 하늘도 너 구름과 호수도 너인 내 그리움을 내가 사랑하면서 산다.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