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법정 모든 것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시들고 쭈그러든다. 내 글만 잃고 나를 현품대조 하러 온 사람들이 가끔 깜짝 놀란다. 법정스님 하면 잘생기고 싱싱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별 볼 것 없고 바짝 마르고 쭈글쭈글하니 실망의 기색이 역력하다. 그때 마다 나는 속으로 미안해 한다. 거죽은 언젠가 늙고 허물어진다. 늘 새차일 수가 없다. 끌고 다니다보면 고장도 나고 쥐어박어서 찌그러들기도 한다. 육신을 오십 년, 육십 년을 끌고 다니다 보면 폐차 직전까지 간다. 거죽은 언젠가는 허물어진다. 생로병사(生老病死)하고 생주이별(生住異滅)한다. 그러나 보라. 중심은 늘 새롭다 영혼에 나이가 있는가. 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영혼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그런 빛이다. 어떻게 늙는가가 중요하다. 자기 인생을 어떻게 보내는가가 중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