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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여행

고성GOSEONG,울산바위(북설악)

어느핸가 울산바위를 올랐다. 수많은 계단을 딛고 올라간 울산바위 정상에서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었다. 산정을 오르면서 눈앞에 보이는 기이한 바위들...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로 깍여나간 화강암... 정상에서 보이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최근 미시령을 넘나들면서 울산바위를 보았다.

4월,델피노에서 바라보이는 울산바위는 초록빛 땅을 뚫고 올라온 화강암 조각품이다. 알프스는 알프스다운 멋이 있고  로키는 로키 만의 아름다움이 있을 것이고 울산바위는 울산바위 만의 멋진 기운이 있다. 세상의 산들이 모두가 에베레스트였으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세상사람들이 모두가 톰크루즈면 얼마나 건조할까.... 모두가 자신만의 개성이 있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다. 울산바위의 조각품은 세상에 하나뿐이다. 이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을 보려거든 미시령길이 최고이다.델피노에서는 최고의 울산바위 작품을 볼 수 있다. 델피노 가든의 스톤헨지? 사이로 보이는 울산바위는 명품이다. 

울산바위를 더 가까이 더 확대해서 보려거든 신선대를 올라야 한다. 금강산화암사를 거쳐 신선대에 오르면 울산바위가 눈앞에 펼쳐진다. 신선대는 미시령 고갯길을 사이에 두고 울산바위와 마주하고 있는 화강암 덩어리다. 이곳 신선대 정상은 울산바위는 달리 평평하게 깍여나간 바위다. 축구장크기( 7140㎡)보다 좀 큰 바위덩어리(약9200㎡)가 있고 이 바위의 동쪽 방향으로 크로 작은 바위 산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은 쉽게 울산바위를 내여주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양간지풍(襄杆之風)이다.  특히 겨울철을 지나 이듬해 5월까지는 엄청 강한 바람이 불어 실족으로 추락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이다. 다른 시기에도 바람을 조심해야 한다.속초와 고성에 오면 어디서든 저 멀리 보이는 울산바위..... 미시령 길에서 더 멋지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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