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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매발톱꽃..월정사

6월이면 월정사육수암 오르는 길에 매발톱꽃이  핀다. 꽃이 피는것을  보고 시절을 알고 佛事를 진행하고...

매발톱의 꽃말은 *행복...이 꽃만이  행복을 줄까...꽃이면  다 예쁘고 행복한것을. 부처님 앞에서  겸손하라는 듯  고개숙인 매발톱이  오늘따라 유난희  눈에 들어옴은..

2022.6.10. 오대산 월정사 육수암

나무와 풀과 야생으로 살던
매발톱이 오늘은 나에게로 다가와

손뼉 치며 볼 만지며 저리도

색깔고운 꽃 잔치 벌이는데

발톱에 날 세워 제 아무리 할퀴어도

거기 그저 허공일뿐

누구라, 눈 돌리랴.

붉거나 노랑이거나 자주(紫珠)거나

잎은 잎대로 자연처럼

자유로운 바람으로 흔들리나니

김순남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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